전기신문, 2019.08.12, 기사 원문 보기
이근우 기자, lgw909@electimes.com
BMW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가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서 e-고팡 전기차 충전소 제막식을 개최했다.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도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급속 및 완속 충전소가 처음으로 개설돼 업계 눈길을 끈다.
BMW코리아, 케이씨에스글로벌(KCSG),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중앙제어 등 4사는 지난 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 오프닝 세레모니’를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가 7만대 가까이 보급되면서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센터’가 정식으로 개소한 바 있어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자동차로서 수명이 다한 뒤에도 일정 성능이 유지되기 때문에 이를 다시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BMW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 등 4사가 ‘제주 e-고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기로 했다. 참고로 ‘고팡’이란 말은 순수 제주언어로 ‘곡식등 귀중한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라는 뜻이다.
고흥범 BMW코리아 대외협력실 이사가 지난 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열린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 오프닝 세레모니’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했다.
고흥범 BMW코리아 대외협력실 이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BMW가 양적으로 전기차를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2013년 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래 제주도내 충전기 30개 기증 및 이마트 60개 지점에 전기차 충전기 120개 설치, 급속충전기 개발, 충전 표준 설립 등 한국 시장에 상당한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고 이사는 “이미 BMW그룹은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전기차 신품과 구품 배터리 700개를 모아 15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배터리 스토리지 팜’을 구축해 전기차 생산라인에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BMW가 전국 태양광·풍력 에너지를 저장해 사회에 공급하는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장, 신상희 중앙제어 회장, 이규제 제주전기차서비스 대표, 정남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장, 허은 KCSG 대표, 안드레스 프랭크 알펜 에너지 스토리지 디렉터, 고흥범 BMW코리아 대외협력실 이사가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의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했다.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위치했으며 BMW ‘i3’ 전기차의 중고 배터리 10개로 KCSG가 배터리 컨테이너를 구축해 중앙제어의 급속 충전기 3기 및 완속 충전기 5기를 연결한 후 제주전기차서비스가 시공하고 운영한다.
이곳에 쓰인 중고 배터리는 구형 i3에서 나왔다. BMW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구형 i3의 오너 10명에게 쓰던 배터리를 무상으로 신품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두꺼비야 새집줄게’ 이벤트를 실시하고 단위 용량 22kWh인 노후상태가 천차만별인 헌배터리 10개를 마련했다.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최대출력 250kW의 독립 운전이 가능한 올인원 시스템에 급속 충전기 3대와 완속 충전기 5대가 연결돼 있다. 회수된 중고 배터리 종류에 따라 440kWh까지 가능하며 현재는 176kWh가 설치돼 있다.
이곳은 충전기 전체 부하 185kW에 대해 한전에서 지속적으로 74kW만 사용한다. 충전기들이 쉴 때는 배터리 충전을 하고 충전기들이 바쁠 때는 방전을 하는 형식으로 배터리가 닳고나면 충전기들이 출력제어를 통해 항상 74kW를 유지한다.
허은 KCSG 대표가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은 KCSG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크기는 그대로지만 성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약 20개월마다 30%씩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다”며 “중고 및 폐배터리들은 일부러 해체할 필요없이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ESS 연계형 충전소와 달리 3분의 1에 불과한 점유 공간, 어디든지 옮겨서 즉시 사용 가능한 것, 온도·습도·화재 등과 무관한 큰 안전성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분산전원은 큰 규모의 태양광 발전, 풍력 등을 넘어 도시에서 아파트 베란다, 건물 옥상, 주차장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고 신축 건축물은 필연적으로 연료전지까지 갖춰지는 시대에 도래했다”며 “제주에는 현재 운전중인 269MW의 풍력과 179MW의 태양광이 있고 공사·개발중인 638MW의 풍력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우리의 생활 속에 스며드는 스마트시티 에너지 플랫폼의 시작”이라며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발전소(VPP) 모델로 자리잡아 스마트시티 에너지 플랫폼의 기초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 오프닝 세레모니에는 안드레스 프랭크 알펜 에너지 스토리지 디렉터, 이상민 한국가스공사 연구원장, 이창열 한전 KDN 해외사업실장, 우영만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신상희 중앙제어 회장, 정찬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이규제 제주전기차서비스 대표,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정남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장,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장, 최일용 BMW코리아 이사, 프랭크 슈나이더 BMW코리아 이사 등이 참석했다.
BMW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가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e-고팡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했다. 이곳은 BMW코리아의 지원으로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BMW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가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e-고팡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했다. 이곳은 BMW코리아의 지원으로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전기신문, 2019.08.12, 기사 원문 보기
이근우 기자, lgw909@electimes.com
BMW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가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서 e-고팡 전기차 충전소 제막식을 개최했다.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도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급속 및 완속 충전소가 처음으로 개설돼 업계 눈길을 끈다.
BMW코리아, 케이씨에스글로벌(KCSG),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중앙제어 등 4사는 지난 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 오프닝 세레모니’를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가 7만대 가까이 보급되면서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센터’가 정식으로 개소한 바 있어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자동차로서 수명이 다한 뒤에도 일정 성능이 유지되기 때문에 이를 다시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BMW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 등 4사가 ‘제주 e-고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기로 했다. 참고로 ‘고팡’이란 말은 순수 제주언어로 ‘곡식등 귀중한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라는 뜻이다.
고흥범 BMW코리아 대외협력실 이사가 지난 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열린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 오프닝 세레모니’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했다.
고흥범 BMW코리아 대외협력실 이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BMW가 양적으로 전기차를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2013년 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래 제주도내 충전기 30개 기증 및 이마트 60개 지점에 전기차 충전기 120개 설치, 급속충전기 개발, 충전 표준 설립 등 한국 시장에 상당한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고 이사는 “이미 BMW그룹은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전기차 신품과 구품 배터리 700개를 모아 15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배터리 스토리지 팜’을 구축해 전기차 생산라인에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BMW가 전국 태양광·풍력 에너지를 저장해 사회에 공급하는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장, 신상희 중앙제어 회장, 이규제 제주전기차서비스 대표, 정남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장, 허은 KCSG 대표, 안드레스 프랭크 알펜 에너지 스토리지 디렉터, 고흥범 BMW코리아 대외협력실 이사가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의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했다.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위치했으며 BMW ‘i3’ 전기차의 중고 배터리 10개로 KCSG가 배터리 컨테이너를 구축해 중앙제어의 급속 충전기 3기 및 완속 충전기 5기를 연결한 후 제주전기차서비스가 시공하고 운영한다.
이곳에 쓰인 중고 배터리는 구형 i3에서 나왔다. BMW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구형 i3의 오너 10명에게 쓰던 배터리를 무상으로 신품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두꺼비야 새집줄게’ 이벤트를 실시하고 단위 용량 22kWh인 노후상태가 천차만별인 헌배터리 10개를 마련했다.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최대출력 250kW의 독립 운전이 가능한 올인원 시스템에 급속 충전기 3대와 완속 충전기 5대가 연결돼 있다. 회수된 중고 배터리 종류에 따라 440kWh까지 가능하며 현재는 176kWh가 설치돼 있다.
이곳은 충전기 전체 부하 185kW에 대해 한전에서 지속적으로 74kW만 사용한다. 충전기들이 쉴 때는 배터리 충전을 하고 충전기들이 바쁠 때는 방전을 하는 형식으로 배터리가 닳고나면 충전기들이 출력제어를 통해 항상 74kW를 유지한다.
허은 KCSG 대표가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은 KCSG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크기는 그대로지만 성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약 20개월마다 30%씩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다”며 “중고 및 폐배터리들은 일부러 해체할 필요없이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ESS 연계형 충전소와 달리 3분의 1에 불과한 점유 공간, 어디든지 옮겨서 즉시 사용 가능한 것, 온도·습도·화재 등과 무관한 큰 안전성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분산전원은 큰 규모의 태양광 발전, 풍력 등을 넘어 도시에서 아파트 베란다, 건물 옥상, 주차장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고 신축 건축물은 필연적으로 연료전지까지 갖춰지는 시대에 도래했다”며 “제주에는 현재 운전중인 269MW의 풍력과 179MW의 태양광이 있고 공사·개발중인 638MW의 풍력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은 우리의 생활 속에 스며드는 스마트시티 에너지 플랫폼의 시작”이라며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발전소(VPP) 모델로 자리잡아 스마트시티 에너지 플랫폼의 기초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e-고팡 차징 스테이션 오프닝 세레모니에는 안드레스 프랭크 알펜 에너지 스토리지 디렉터, 이상민 한국가스공사 연구원장, 이창열 한전 KDN 해외사업실장, 우영만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신상희 중앙제어 회장, 정찬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이규제 제주전기차서비스 대표,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정남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장,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장, 최일용 BMW코리아 이사, 프랭크 슈나이더 BMW코리아 이사 등이 참석했다.
BMW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가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e-고팡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했다. 이곳은 BMW코리아의 지원으로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BMW코리아, KCSG, 제주전기차서비스, 중앙제어가 지난 9일 제주밭담테마공원 주차장에 e-고팡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했다. 이곳은 BMW코리아의 지원으로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